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
하얀 눈이 깃털처럼 흩날리던 날, 왕비는 흑단나무로 만든 자수틀로 작업을 하고 있었다. 작업을 하던 중, 하얀 눈을 감상하다 그만 손을 찔려 세 방울의 피를 눈 위에 떨어뜨렸다. 왕비는 떨어진 핏방울을 보며 눈처럼 하얗고, 피처럼 새빨갛고 흑단처럼 까만 아이를 가지길 소망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피부가 눈처럼 하얗고, 입술은 피처럼 새빨갛고, 머리카락은 흑단처럼 까만 딸을 낳았다. 왕비는 아이의 이름을 백설공주라 지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나게 된다. 몇 년 후, 왕은 재혼을 했다. 새 왕비는 아름다웠으나 오만했고, 자신보다 미모가 더 뛰어난 사람이 있는 것을 참을 수 없어했다. 왕비는 진실만을 말하는 마법 거울에게 물으면서, 매일매일 자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사실을 확인하곤 했다. ..